사람이 태어난 해, 달, 날, 시를 간지로 계산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
사주는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출생할 때의 생년, 월, 일, 시를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간지(干支)로 바꾸어 팔자(八字)로 된 네개의 기둥을 만들고 그 네개의 기둥을 사주라 이름한다. 네개의 기둥은 결국 여덟 자의 한문 부호로 되어 있다 하여 합해서 사주팔자(四柱八字)라 하는 것 이다.
이렇게 구성된 사주의 네 기둥을 가지고 자기가 태어난 생일을 기준으로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영고성쇠(榮枯盛衰)를 오행의 생극제화(生剋儕化)의 원리에 따라 응용추리하는 우주적인 학문이며 통계적 정신 과학이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또 사주학은 다른 이름으로 추명학(醜名學) 또는 명리학(命理學)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많은 선학과 당대의 명리학자들이 끊임없이 사주를 연국하고 임상하여 통계적 확률을 체계화하여 인간의 운명을 감정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또 한편 우주 대자연에서 오는, 시생하고 성장하며 쇠퇴하여 소멸해 가는 이치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자기를 발견하고 또한 개인의 타고난 분수를 알아서 자신들의 운명에 알맞은 방향을 설정하고 각자의 현실생활에 알맞게 응용케 하는 것이다. 또한 대자연의 진리를 거역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함이며 마음을 수양하여 선과악 그리고 정과 사를 스스로 판단케 하고 대자연의 진리에 순응케 함으로서 중화지도(中和之道)를 구하여 올바른 정신 문명을 꽅피우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사주학은 동양철학(東洋哲學)의 진체(眞體)인 역(易)을 바탕으로 발전하여 온 학문이라 하겠다. 역의 근원을 살펴 보면 우리 나라의 한단고기와위서에 의하면 중원의 삼황오제중 헌원 황제는 단군조의 한부제이신 자부(紫府)선생에게서 도학(道學)을 한후 내황문(內皇文)을 받아갔다 하였고 또 단군 2세이신 결루제(決褸帝)께서는 팽오(彭吳)로 하여금 치수법(治水法)을 교학하셨을 뿐 아니라 단국 3세이신 희륵제께서는 정문(正文)을 정선하여 이때부터 나라의 국사를 편찬하시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한문(漢文)도 우리 민족의 글로서 이때부터 한문이 쓰여져 왔음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손문 선생께서는 자기 나라의 연대를 설정할 때 삼황이신 복희(伏羲), 신농(神農)씨를 동양(東洋), 즉 조선의 조상이라고 하여 중국의 연대를 설정할 때 제외하였다. 우리는 마치 역이 중국 상고 시대에 복희씨 께서 교시하여 전래하여 내려오던 중 중(周)나라 문왕(文王)의 편찬을 거쳐 경전 화된 유교의 기본성서이며 주역(周易)이라고 하여 중국에서 전하여 내려온 것처럼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명의 시작과 함께 태동한 역(易)의 근원은 도 개 걸 윳 모 하며 윳자락을 던지며 길흉을 점피던 아래아한자 한역시대로 부터임이 자명한 사실임을 볼 때에 역의 근원은 우리 민족이었음을 우리 스스로가 깨닫고 자긍심으로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 역사와 문화적 역량을 볼 때에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는 것은 미증유의 어마어마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우리 한 문화가 저중국의 중원 문화태동에 끼친 영향이 심히 위대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세계문명의 발상지가 우리 나라가 틀림 없다는 것을 감히 확신하는 바이다. 어찌됐든 역의 종주국은 중국 민족이 아니라 우리 한 민족이 틀림없다. 다만 중국은 역을 학문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하여 왔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슬픔이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주학이 발전한 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문헌이 있으나 중국의 명나라 시대에 서거역이란 분이 생일을 주로 하고 생원을 용신으로 삼아 생년 생월 생일 생시로 간명한 것이 사주학의 근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주학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 데에는 당대의 이필 및 이허중 선생님들의 공적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역사속에도 역에 달통 하신 위인 분들이 많은데 조선시대만 놓고 보더라도 이씨 조선의 개국 공신 삼봉 정도전을 필두로 율곡 이이, 서화담, 이토정, 송구봉, 정북창, 남사고 등 이외에도 수많은 기인 술사들의 행적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뜬구름 같은 비결서도 존재하다 근래에 들어 역문관의 개창 조사이신 도계 박재완옹과 그의 제자 노석 유충엽 선생 단촌 이석영 선생 등 기라성 같은 많은 명인들의 활약으로 학문적으로 또한 우리민족의 천품을 실은 듯한 이론이 많이 나오고 있는 현실을 볼 때에 과학이라 불리는 서구 문명의 한계와 맞물려 동양적 정신을 전세계에 메시지로 전파하는 최선봉에 역이 사주라는 바퀴를 달고 힘차게 달려 나갈 날도 머지 않았음을 확신하는 바이다.